수업 만들기

글로벌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한다

II.「지구 시민으로서의 개인」을 생각한다

니시무라 파크 요코

National Asian Languages Studies in Schools Program - Languages Support Officer, Secondary Education, Learning and Leadership Directorate, NSW Department of Education and Comm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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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시민의 정의는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을 지구 시민이라 부르는가, 존경하는 지구 시민은 누구인가 등, 11학년의 단원에서 조금씩 토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더, 이 테마를 학습하는 의미에 대해 깊이 파고들고 싶었다.

왜 지구 시민에 대해 학습하는가. 그것은 반 학생 전원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적 시점을 발전시켜, 장래에 그들이 지구 시민으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생각은 이 단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나의 마음에 있는 확실한 지침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먼저, 지구 규모의 문제에 대해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지구 상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가, 왜일까, 누가 원인을 만들었는가, 희생자는 누구인가, 등을 인식하는 것에서 첫발을 내딛기로 했다. 교사가 선택한 문제를 교재로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게 주도권을 주어서 자신이 제일 관심 있는 문제를 조사하여 수업에서 발표한다, 라는 활동에서부터 단원을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조사를 통해, 다음의 문제에 관해 배웠다. 인구 문제, 질병 문제, 쓰레기 문제(아무데나 버리는 쓰레기, 표착 쓰레기), 지구 온난화, 삼림 벌채, 물 문제, 빈곤 문제, 등.

다음으로, 지구 규모의 문제를 이해하려면 인권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생각되어 인권선언을 일본어와 영어 양국 언어로 읽었다. 그리고 인권이 지켜지고 있는가를 생각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로써 『Where Children Sleep』라는 사진집을 가지고 토론을 했다. 이 사진집은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잠자는 곳과 프로필을 모은 것으로, 침실이라는 안전한 방과 장소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그들의 상식을 뒤흔들어 놓았다.

다음으로, 「세계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후쿠시마 어린이들의 인권은 어떠한가」라고 후쿠시마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신문 기사를 학생들에게 읽어 주었다. 「어차피, 방사능으로 죽을 테니 공부는 안 한다」라는 초등학생의 말을 들려주었을 때, 학생들 속에서 충격을 받았는지 한숨 소리가 들렸다.

그 후, 학생들은 호주와 후쿠시마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애버리저니, 미라르족의 노장이며 대표자인 이본누 마르가르라 씨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편지와, 일본・호주 프레스의 「시리즈・원자력 발전 문제를 생각한다」에서 발췌한 기사를 읽었다. 선주민들이 토지를 파헤쳐 캐낸 우라늄이 후쿠시마에서도 사용되었다는 등의 사실을 알고, 또 「피폭」이라는 선주민이 안고 있는 문제와 후쿠시마 문제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새롭게 했다. 더욱이, 피해자인 후쿠시마 사람들이 방사능 때문에 여러 가지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후, 「후쿠시마에게」로의 수업을 진행했다.


니시무라 파크 요코 니시무라 파크 요코
National Asian Languages Studies in Schools Program - Languages Support Officer, Secondary Education, Learning and Leadership Directorate, NSW Department of Education and Communities

1990년, 고등학교 일본어 교사로 호주에 건너감. 1998년부터 NSW주 교육지역 사회성에 근무. 외국어로서의 일본어 교재개발이 전문. 현재, 아시아 언어를 장려하는 기획등을 진행. 공저로 일본어 교과서『미래』시리즈, 『iiTomo』시리즈 (Pearson Education) 가있다. 근래에는 계승어로서의 일본어 교육에 관계하여 이 분야의 교재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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