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제문화교류재단

새로운 문화와의 접점이
차세대를 키운다

평의원 회장

노마 요시노부

2022년부터 해외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서 해외 출장을 하는 일상이 돌아왔습니다. 화상 미팅에서는 까다로워 보였던 사람이, 직접 만나보니 농담도 잘하고 아주 쾌활한 사람이라 놀랐던 경험……. 이러한 경험이 사람과 사람간의 리얼한 교류(대면 교류)에서 오는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들 인터넷이나 SNS에 넘쳐 나는 정보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물에 대한 치우친 선입견을 갖게 되곤 하는데, 저는 오랜만에 떠난 해외 출장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얻는 정보의 소중함을 통감했습니다.

고단샤는 창업 이래 변함없이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하게」를 회사의 목표로 두고 매진하여 왔습니다. 이 문구를 세계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는 고단샤의 오랜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2021년에 미국의 컨설팅 회사와 손을 잡고 영어 표현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 「Inspire Impossible Stories」라는 문구가 완성되었습니다. 일본 회사가 아닌 외국 회사에 의뢰를 한 이유는 그 회사의 스탭들이 고단샤라는 회사를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스탭들은 선입견 없이 1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을 인터뷰하여 고단샤의 본질을 조사했고, 그렇게해서 고단샤가 지향하는 키 컨셉트의 영어 표현을 함께 만들어 낸  것입니다.

TJF는 주로 중고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 일본 국내외의 중고생이 댄스나 예술 활동 등을 통하여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세대에게 인터넷이나 SNS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요소지만, 거기에서 얻는 정보에만 좌우되지 않고 눈앞의 일들을 올곧이 마주함으로써 본질을 꿰뚫는 힘을 키웠으면 합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났을 때, 그 접점에서는 다양한 변화와 반응이 일어납니다. 새로운 가치관과 재능이 생겨나면서 이윽고 하나의 문화가 태어나고 또  발전되어 가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들의 교류는 그러한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배움의 장소와 그 내용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갑니다. 그 흐름에 맞추어 TJF는 젊은 세대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아가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창조하는 자리를 앞으로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2022년에 TJF는 설립 3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지금까지 지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림과 동시에, 앞으로도 많은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가치와 문화 창출을

이사장

사토 군에이

TJF는2022년에 설립 3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설립 이래부터 지금까지 저희 재단은,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다양한 배경과 사고 및 표현 방법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는 자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젊은 세대 간의 교류 활동은 지금 시대에 더욱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세계의 틀이 크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의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금까지 예상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사람들이 쌓아 온 민주주의와 국제 평화・국제 협력 등의 가치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질서를 안정적으로 재구축해 나가는 것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를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고 관계를 쌓는 것의 중요함을 배워 왔습니다. 기존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시대이기에 더욱, 여지까지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젊은 세대 간의 교류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환경과 자원, 인권 등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대처의 중요성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타인과의 연계 및 협동은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앞으로의 교류 활동에서는 각각의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할 뿐 아니라, 그 다름을 명확히 인식하고 함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교류가 새로운 가치와 문화의 창출로 이어지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두 말할 것도 없이 비판적인 사고력과 창조력, 사회력 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TJF는 현재 다음 3가지  프로그램, 「Tender씨의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살기』 온라인 강좌」, 「다언어・다문화 교류 퍼포먼스 합숙」, 「지구 강좌」 등을 통하여 사회적 과제 해결과 새로운 가치의 창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층 더 오늘날의 과제를 바탕으로 한 활동을 추진하고자, TJF가 나아갈 방향의 나침반이 되어줄 기본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검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략 향후 5년 앞까지 재단이 달성해야 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재단이 가져야 할 자세 및 사업 활동 등의 계획을 책정 중입니다. 2023년도 이후에는 세운 목표와 계획을 기반으로 착실히 한 걸음씩 나아갈 계획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