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만들기

글로벌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한다

IV.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낭독한다

니시무라 파크 요코

National Asian Languages Studies in Schools Program - Languages Support Officer, Secondary Education, Learning and Leadership Directorate, NSW Department of Education and Comm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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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각자 좋아하는 시를 가지고 와 낭독하고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발표하도록 하였다. 좋아하는 시가 없는 경우에는 노랫말도 좋고 일본어 시를 모르면 영시도 괜찮은 것으로 했다. 이중 모어 화자인 학생들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것을 가지고 오길 바랐기 때문이다. 교사에게서 받은 소재가  아닌, 학생들이 준비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달랐다. 같은 반 친구가 어떤 시, 노랫말을 골랐는지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임했다.

이 낭독 활동에는 료타 군의 낭독 비디오가 모델로 큰 역할을 했다. 문자로 읽었을 때와 낭독을 들었을 때의 받는 느낌의 차이에 대해서는,

  • 더욱 가슴에 와 닿는 느낌
  • 더 의미가 깊이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 목소리 조절과 사이를 두고 읽는 것으로 말이 더 강하게 전달된다

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낭독이 끝난 후, 학생들의 18편의 시를 프린트한 것을 교실 여기 저기에 늘어놓고 학생들은 자신이 공감한 시에 자신의 생각을 써서 붙이는 작업을 하였다. 여러 색의 포스트잇을 사용해서 보기에도 컬러풀한 활동이 되었다. 과장된 낭독 흉내를 내며 웃기도 하고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예정보다 시간이 걸렸다. 대부분의 학생이 자리에 돌아가도, 아직  시 사이를 오가는 두세 명의 그룹이 있었다. 유심히 봤더니, 별로 의견이 붙어  있지 않은 시에 「귀여운 느낌」이라던가, 「나도 이게 좋아!」라는 의견을 덧붙이고 있었다.

「아, 그렇구나!」 자기 시에 별로 의견이 붙어 있지 않으면 섭섭한 느낌이 드니까 아무도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려는 것이다.  가슴을 찡하게 하는 따뜻함을 느꼈다.


니시무라 파크 요코 니시무라 파크 요코
National Asian Languages Studies in Schools Program - Languages Support Officer, Secondary Education, Learning and Leadership Directorate, NSW Department of Education and Communities

1990년, 고등학교 일본어 교사로 호주에 건너감. 1998년부터 NSW주 교육지역 사회성에 근무. 외국어로서의 일본어 교재개발이 전문. 현재, 아시아 언어를 장려하는 기획등을 진행. 공저로 일본어 교과서『미래』시리즈, 『iiTomo』시리즈 (Pearson Education) 가있다. 근래에는 계승어로서의 일본어 교육에 관계하여 이 분야의 교재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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