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스토리
오이시 간타
おおいし かんた


난 이런 사람
 

 언제나 주변 사람들과 조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 장소의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내 기분을 드러내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무리하게 참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대가족의 막내로 자라서 그런 버릇이 몸에 밴 것일까. 친구들 사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나 스스로는 배려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뭐든 귀찮아 하는 점.
 나의 좌우명은 「어제와는 다른 말을 하자」이다. 최우선시 하는 것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즉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를 하고 싶은 것이다.

 

성장과정
 

■어렸을 때
 「눈을 뜨니 누워있는 나를 선생님이랑 다른 유치원 아이들이 들여다 보고 있다」. 이것이 나의 최초의 기억이다. 5살 무렵의 일로 기억한다. 그 이전의 일들은 기억에 없다. 왜 기억에 없는지 이상해서 나는 여러가지로 생각하며 추측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나는 원래는 로보트다」라는 것이었다. 이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거지만, 꼬마였을 때는 그것이 진짜처럼 생각되었다.
 어렸을 때는 좀 꾀를 부리는 놈이었다. 나는 울보였는데 그걸 무기로 선생님을 내 편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 6남매의 막내였던 나는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초등학생 때
 초등학교 때는 컴퓨터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또 친구 집에 놀러 가서도 컴퓨터게임을 했다. 이 무렵의 꿈은 게임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었다. 컴퓨터게임에 빠져서 초등학교 5학년 무렵에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고 말았다. 책에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어느 날 우연히 들른 도서관에서 책을 한권 빌리게 되었다. 작자명은 잊어버렸지만 『소년탐정 브라운』*3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미스터리 소설에 푹 빠져버렸다.

■중학생 시절
 중학생이 되어 달라진 것이 있다면 학생수가 늘어나고, 산수가 수학으로 바뀌고, 새롭게 영어과목이 추가된 정도이다. 하지만 즐거운 3년간이었다. 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초등학생 때는 선생님을 믿고 순종적으로 따랐었다. 하나의 초등학교 안에서 작은 무리(집단)를 만들었었다. 그러나 중학교에서는, 다른 초등학교의 무리도 모여 들어 그때까지의 작은 집단은 허물어지고 대화의 폭은 넓어졌다. 그렇게 되자 스스로 생각하는 일도 늘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을 의심하기도 하고 반항하기도 했다.
 이 무렵 불량친구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불량서클에 들어갔다. 불량서클은 액세서리를 달거나, 수업을 빼먹거나, 교칙을 위반하거나,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10명정도의 그룹이었다. 이 그룹 안에서 나는 웃기기 전문이었다. 비아냥거림으로 남들을 웃기는 일에 있어서는 주위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집에서도 종종 익살스런 짓을 했었는데 이 그룹 속에서도 역시 그런 역할을 맡았던 것이다.
 이 무렵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미스터리 외에 롤 플레잉 게임과 비슷한 환타지소설을 자주 읽었는데, 「이런 거라면 나도 쓸 수 있겠다」싶어 환타지 소설을 써서 어느 소설상 공모에 투고했다. 첫 번째는 낙선했지만 두 번째는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수정 여하에 따라서는 게재될 가능성도 있었는데 실력부족으로 인해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때 에럴리 퀸의 『Y의 비극』을 읽었다. 그때까지 알고 있었던 아카가와 지로*4 등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여하튼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흥분시켰다. 해결까지의 전개, 그리고 최후의 해결에 이르러서는 전율조차 느꼈다. 이 소설로 인해 본격 미스터리라는 것에 완전히 홀딱 반해버린 것이다. 작품을 보는 눈이 생긴 지금도 이 작품은 금자탑과 같이 우뚝 솟아있다.
 어쨌든 영화나 연극 등에 관해 비평하거나 논하는 고등학교 생활과는 달리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사귈 수 있었던 최고의 3년간이었다.

 

고등학교 생활
 

■신주쿠 야마부키고등학교에
 어느 고등학교 시험을 볼까 생각하고 있을 때 내게 맞지 않을까하고 엄마가 신주쿠 야마부키 고등학교를 권해 주셨다. 야마부키 고등학교는 4부제*5인데다가 시간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컴퓨터 관련 교육이 충실하다는 것을 알고 야마부키 고등학교에 시험을 치기로 했다. 공부에 대한 흥미는 잃어버린 상태였지만 그래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설을 쓰는데도 상식이 없어서는 곤란하고 지식이 없으면 사고방식이 편협해져 버린다. 또 순서를 정해 매사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야마부키 고등학교의 제4부(수업이 오후5시부터 9시까지) 정보과에 진학했다. 3학년이 되기까지는 한낮에 일어나 저녁에 등교했다. 따라서 흔히들 말하는「방과후」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다. 3학년이 되고나서 화요일과 금요일은 수업 후 밤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용돈을 벌기 위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야마부키 고등학교에는 「유급」이라는 게 없다. 「6년 이내에 80단위*6를 취득한다」는 규정이 있을 뿐이다. 편하게 지내려면 얼마든지 편하게 지낼 수 있고 공부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연간 30단위밖에 취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40단위든 80단위든 따고 싶은 사람은 얼른얼른 따서 1,2년 안에 졸업해도 상관없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건 나 뿐일까?
 야마부키 고등학교에서는 시간표도 각자 다르기 때문에 반은 정해져 있지만 없는 거나 다름없다. 집단생활같은 것 없이 어쨌든 자기 나름대로(마이페이스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면 타락하고 만다. 예를 들면 자기는 수업이 있는데 친구가 수업이 없는 걸 알고 그 친구와 놀려고 결석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야마부키 고등학교는 「자기 일에는 스스로 책임을 지라」는 것이 교육방침이다. 스스로 자신을 조절하는 일을 고등학생에게 요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그런 훈련을 전혀 받지 못한 사람에게 갑자기 그런 걸 요구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다. 오히려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좀 더 자신을 조절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연극부
 중학생 때부터 연극에는 관심이 많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초등학교 때부터였다. 초등학교 학예회 연극에 나갔을 때 나는 내가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중학교 연극부는 여자아이들 투성이라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고등학교에서는 망설임없이 연극부에 들어갔다. 3학년이 되고나서 각본을 꽤 썼다. 짧은 것을 포함하면 20편정도 될까. 소설을 쓸 겨를이 없다. 가을에 열리는 연극대회를 앞두고는 아침부터 맹연습이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허물없이 지내는 연극부 친구들과 아침부터 모여서는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고, 떠들고 웃고, 서로 욕하고, 제멋대로 적을 만들어서는 공공연하게 비방하는 생활이다. 낮에는 모두 밥을 먹고는 연극 연습은 뒷전이고 그저 쉴새없이 지껄인다. 마치 세계가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한창 꿈 속을 헤매는 것 같다.

■연극에 대해
  연극은 현대에 있어 가장 볼품없는 미디어가 아닐까. 아무리 폼을 잡아도 지나친 현장감은 부인할 수 없고 무엇보다도 깔끔한 맛이 없다. 영상과 비교하면 암전을 봐도 그렇고 무대장치를 봐도 그렇고 그 어디에도 뚜렷한 리얼리티가 없는 것이다. 라디오와 같이 상상을 불러일으키지도 못하고 영화와 같이 잘라낼 수도 없다. 텔레비전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없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연극이 좋다. 편집되지 않은 그 거친 느낌이 아마 좋은 모양이다.
 영화로도 텔레비전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을 연극으로 해 보고 싶다.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식으로 설파하기 보다는 번뜩이는 재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연극으로 사람들에게 반드시 무언가를 호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관객도 연극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기 보다는 그저 무대를 보고 느끼는 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한다.

■소중한 일
 내가 중요시하는 일 그건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다. 나와 주변 환경(이건 때론 타인이고, 세계이고, 우주이지만)이 한데 얽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 이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그 받아들인 것에 대해 스스로 생각한다. 그러한 일련의 흐름을 소중히 하고 싶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유연한 사고를 하고 싶은 것이다. 말로 잘 설명할 수 없지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소중하고, 끊임없이 찾고 의문을 가지는 거라 생각한다.
 지금 일본은「평안함(이야시)」이 붐이다. 텔레비전, 예술, 노래, 책등 「평안함」을 테마로한 것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는 이런 풍조가 정말 싫다. 대중적인 그림에 「평안함」이라는 말로 해설하는 평론가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방법을 해설한 책이 잘 팔리는 모양이다. 이런 것들은 어느 것이나 당연한 것을 말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당연한 것을 고압적이고 단정적으로 말하니까 모두 똑같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당연한 말을 명언으로 삼고 살아가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좋은 걸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해답을 얻어도 정말 괜찮은 걸까, 그것을 유일한 해답이라 여기고 스스로 의문을 가지는 일을 포기한 채 일상에 몰입해 버린다. 그렇게 해도 정말 괜찮은 걸까, 나는 아직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답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어설픈 단어를 구사하여, 그걸 표현하는 소설을 쓰고 있다.

 

장래에 대하여
 

 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쓰고 싶다. 왜 미스터리인가? 「미스터리」라는 형식이 있어서 좋다. 그 형식 속에서 무엇을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게 재미있다. 게다가 엘러리 퀸의 작품처럼 세련되고,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의도된 것이며 또 해결을 위한 복선을 이루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읽고 난 후 그저 「트릭이나 해결방법이 훌륭했다」라는 것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스토리였다」고 느낄 수 있는 점이 좋다. 그것이 본격 미스터리가 아닐까?

 

가족, 친구
 

■우리 가족
 부모님과 누나 3명, 형이 2명해서 8식구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 엄마는 39살, 아버지는 51살이었다. 제일 위의 누나와는 14살, 제일 밑의 누나와도 6살이나 차이가 나는 막내인 나는 모두로부터 보살핌을 받았다.
 부모님은 맞벌이였지만, 대가족인지라 집은 그다지 유족하지 못했다. 엄마는 특히 바쁘셨다. 여러가지 일을 겸직하여 매일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셨다. 아무리 바빠도 엄마는 초등학교 수업참관에는 반드시 와 주셨다. 그 때는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감사할 따름이다.
 자식들은 모두 집안 일을 도왔다. 반항기라는 중학생 시절, 이런 좋은 가족에게 반항따윈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가족들은 내게 「안정」을 주었다. 모두가 지켜봐 주고 있다는 안도감이 있다. 따라서 가족은 사이가 좋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가족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자주 익살꾼 역할을 했다.

■나의 친구
 가족은 서로 용서하는 존재인데 비해 친구는 서로 인정하는 존재이다. 친구란 생각하고 있는 것을 교환하고 서로를 존중한다. 가족보다 부담없이 지낼 때도 있고 가족처럼은 안될 때도 있다. 친구는 가족과는 달리 피를 나누지 않았으니까.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미 친구가 아니다. 그래서 소중한 친구와는 같이 있고 싶다.

 

우리 고장, 도쿄
 

 모든 나라의 서적을 이 곳에서는 구할 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일본의 모든 서적을 간단히 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여러 언어와 문화를 내포하고 있는 일본, 특히 도쿄*1는 그 자체가 소중한 정보이다. 하지만 그보다 강조하고 싶은 건 도쿄는 평범하다는 것, 일개 지방도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이야기는 여기에서만 탄생된다. 평생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의 고향, 그것이 도쿄이다.

 

간타는 어떤 사람?
 

■어머니
 간타는 야마부키 고등학교에 가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거든요. 간타는 천성은 성실하지만 규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아니예요. 예를 들면 자주 지각을 하지요. 만약 관리감독이 엄격했더라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야마부키 고등학교의 선생님들은 이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지켜봐 주셔서 잘 성장해 주었지요. 연극부 친구들과도 마음이 잘 맞아 연극 삼매경의 나날을 보냈어요. 솔직히 말해 간타가 서클활동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거든요. 그때까지는 책을 좋아한다는 것 이외에는 무언가에 열중하는 일이 없어서.
 장래엔 자신이 원하는 길을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해 나가기를 바래요. 본인이 스스로 생각해서 중도에 길을 바꾼다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다고 생각해요.(OK-P10참조)

■간타의 여자친구, 아야코
 간타는 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모든 것을 한 발 물러서서 보는 면이 있어요. 대가족의 막내인 탓에,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이겠죠.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으면 웬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면 응하지요. 상대방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면 해 주려는 마음을 가진 아이에요. 그런 점이 간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위로부터 한발 뒤로 물러서서 사물을 보는 태도는 좀 교만한 게 아닐까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편히 살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태도는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특별히 그걸 고쳐줬으면 하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종종 화가 나서 불평을 쏟아놓게 되지요. (OK-P09참조)

■친구 마츠우라
 남의 호감을 사고자 하는 성격이 강하지요. 그래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별로 힘들어 하지 않는 것 같고, 대화에서는 주로 대답하는 편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을 잘 써 줍니다. 남에게 신경쓰게 하는 걸 싫어해서 오로지 주는 것에서만 즐거움을 얻는 듯. 예를들면 둘이서 밥 먹으러 가서 각자 계산하기로 해 놓고는 늘 혼자서 돈을 내 버리고 내가 돈을 건네주면 완강하게 거부한다. 그런데도 끈질기게 돈을 주면 단념한 듯 돈을 받아들고는 눈 앞의 파친코* 가게로 뛰어들어가, 황당한 승부를 걸어 보기좋게 몽땅 써 버린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것도 그의 배려겠죠.(OK-P11참조)
*이건 졸업후의 에피소드입니다. 일본에서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파친코 출입을 법률로 금하고 있습니다.

■친구
A:「타인의 언동은 자기를 혼동시키는 안개이다」이런 저런 핑계로 주변의 것에 동화되는 것을 싫어한다.
간타: 그렇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요!!

B: 「여자친구>가족>친구>일」여자친구나 가족을 사랑하는 프랑스식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타: 여자친구≥가족≥친구>일

C:「있는 고로 동등하다」옛날에 가졌던 좌우명, 도무지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간타: 나도 모릅니다. 존재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등한 관계라는 거였나?

D:「아는 척의 마왕」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떠들어댑니다.
간타: 반성하겠습니다.

E: E누구로부터도 미움받지 않는 사람.
간타: 그렇군. 반성합니다. 

 


 

*1 일본의 수도. 1868년 에도막부의 소재지였던 에도를 도쿄로 개명하여 쿄토에서 천도했다.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인구 약 1,200만인 일본 최대의 도시. 사진 지도를 참조.

*2 도쿄23구 중의 하나. 인구 약 159,000(2001년)명. 사진지도를 참조.

*3 도널드 소보루 작, 하나와 간지 역. 1977년 가이세이샤 발행.

*4 1948~. 미스터리 작가. 고양이가 탐정역인 「얼룩 고양이 홈즈의 추리」(1978년, 고분샤 발행) 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래 인기작가가 된다.

*5 신주쿠 야마부키 고등학교는 단위제, 무학년제를 채용하고 있으며 또한 정시제 과정과 통신제 과정이 병설되어 있다. 정시제 과정은 수업이 있는 시간대에 따라 주간부 3부와 야간부 1부의 4부제로 되어 있다. 학생들은 자주적으로 과목을 선택하여 자기 사정에 맞춰서 학습할 수 있다.

*6 한 과목을 1주일에 1시간,1년간(35주간) 학습하면 1단위가 된다. 예를들면 주 2시간씩 1년간 공부한 교과의 단위수는 2단위이다.

*7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 남자아이는 5살, 여자아이는 3살과 7살이 되는 해 11월15일에 진자에 참배한다.

*8 전일제 고등학교가 3년만에 과정을 수료하는데 비해 4년만에 수료하는 고등학교. 일하면서 배우는 학생들의 사정에 맞춰 시간표가 짜여져 있다.

*9 아침부터 저녁까지 (통상 오전4시간, 오후2시간) 수업을 하는 학교. 고등학생의 대다수는 전일제 학교에 다니고 있다.

*10 아버지께 감사드리는 날. 6월 세번째 일요일.

*11 어머니께 감사드리는 날. 5월 두번째 일요일

*12 3월3일에 행해지는 여자아이를 위한 행사. 히나단을 만들어 히나인형을 장식하고 떡이나 백주(맑은 술), 복숭아 꽃을 바친다.

*13 새해에 처음으로 진자나 절에 참배하는 일. 매년 많은 일본인이 하쓰모데를 한다.

*14 일본의 진자나 절에서 제비를 뽑아 운세를 보는 일종의 점. 운세가 나쁠 때는 점괘가 적힌 종이를 나무에 묶어 그렇게 되지 않도록 기원한다.

*15 매년 12월31일 늦은 밤부터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불교사원에서 종을 치는 일. 인간은 108번뇌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종은 108번 치는데, 한번 칠 때마다 번뇌가 하나씩 없어진다고 한다.

*16 공립 초중학교나 특수학교, 농아학교, 맹아학교에서는 점심이 준비된다. 또 야간 정시제 고등학교에서는 저녁이 준비된다. 아동, 학생들은 급식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지불한다.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급식이 없어 각자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교내 매점이나 근처의 가게에서 사서 점심을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