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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여행

오키나와 수학여행

2015.02.11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 고등학교 2학년생 약 320명이 오키나와에 수학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저는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에 한 학년 어린 친구들과의 이번 여행이 어떨까 조금 불안했지만 반 친구들과 먹고 웃고 이야기하고, 정말 추억 어린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째 날은, 쿠라신죠가마(주1)와 평화기념공원, 히메유리탑(주2)을 방문해서 오키나와 전투가 얼마나 참혹한 것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료관에서 당시의 증언을 읽거나 참호 안에서 묵념도 했습니다. 이 참호에서는 지금의 저와 같은 세대의 히메유리 학도병들이 필사적으로 일본군의 치료에 임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쟁'을 그저 뭉뚱그려 생각하거나, 평화 학습은 학교로부터 강요 받아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통감했습니다.


둘째 날은, 3,4명 그룹으로 나누어 택시로 행동했습니다. 우리 그룹은 바닷가à류큐마을에서 사자상 만들기 체험à추라우미수족관에 갔습니다. 사진은 제가 만든 사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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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택시 기사 아저씨가 추천해 주신 가게에서 라후테 덮밥과 오키나와 메밀 국수를 먹었는데 아주 맛있어서 모두 감동했습니다. 라후테 덮밥은 오키나와 향토 요리로 돼지 고기를 네모로 잘라 조린 덮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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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호텔에서 에이사라고 하는 오키나와 춤을 감상했습니다. 해 보고 싶은 학생이 북을 치기도 하고, 모두 함께 춤을 추거나 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셋째 날은 반별로 슈리성과 국제거리를 둘러 보았습니다. 함께 행동한 우리 8명은 사진과 같은 화환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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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끊이지 않는, 매우 즐거운 수학여행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오키나와 전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평화에 대한 의식이 전보다 한층 높아졌습니다.

주1 가마란, 오키나와 사투리로 동굴을 의미한다. 태평양 전쟁의 오키나와 전투에서는 피난 장소나 병원 등으로 사용되었다. 쿠라신죠가마도 그 중의 하나.

주2 히메유리탑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사망한 히메유리 학도병을 위해 세워진 위령비. 히메유리 학도병이란 오키나와 전투에서 간호를 담당했던 오키나와사범학교 여학생부와 오키나와현립제일고등여학교의 교사와 학생을 가리킴.

<참고문헌>

「쿠라신죠의 참호」『구시카미촌의 역사・문화』

http://www.town.yaese.okinawa.jp/yaese/yakuba/gushikami/location/culture.htm(2015년1월26일 열람)

구와무라 히로시「히메유리탑・평화기념자료관을 돌아보는 법」『타비라이 오키나와 홈페이지』2013년10월1일 갱신,http://www.okitour.net/sightseeing/tatsujin/00167/(2015년1월26일 열람)

한다 이치로(1999)「gama」항목『류큐어사전』대학서림, p.144


나쓰 글쓴이:나쓰

(변경후)
현재 대학 1학년생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핀란도에 1년간 유학했습니다! 음악, 독서, 스포츠, 자연 그리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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