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온 ALT, 그레이그 / 후레아이 공원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올 8월부터JET프로그램 (*)의 ALT(Assistant Language Teacher)로서, 이제나 초등학교와 이제나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조수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생화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짐바브웨이에 산 적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독일 사람이라 독일어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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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에서 ALT를 하고 있는 그레이그입니다. ALT는Assistant Language Teacher의 약자인데 JET(Japan Exchange and Teaching)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에 파견되어 영어 등의 외국어 팀 티칭을 담당합니다. 지금 이제나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에서 영어 가르치는 걸 도와주고 있어요.

짐바브웨이에서 태어나 자라고, 8살 때부터 스코틀랜드 북부에 살았어요. 대학 교환유 학으로 1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산 적이 있어요. 에딘버러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올해(2005년) 졸업했어요.

친구들이 JET프로그램에 신청한 적도 있어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프로그램을 안 것은 마감 한 달 전이었는데 "굉장한 찬스. 신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JET프로그램으로 여기에 오길 잘 했다고 매일 감사드리고 있어요. 이제나는 정말 깨끗한 곳이고 섬 사람들도 최고예요. 섬 사람들의 따뜻함과 강인함에는 감사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괴로운 역사도 있었는데, 모두 밝고 상냥하며, 자신들의 문화나 전통을 소중하게 여겨요. 온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섬의 전통문화가 생생하게 견실히 사람들의 생활에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전통적인 것은 낡은 것이라고 멀리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아주 신선했습니다.

이제나는 작은 섬인데 아주 크게 보여요. 오키나와 본도에 있는 편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이제나 섬이나 섬 사람들을 만나 제 자신이 어떻게 변했는지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 건 확실해요. 섬 아이들은 모두다 정말 적극적이고 성격 좋은 아이들. 혹시 나중에 교사가 된다면 이런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의 저나 제 동급생 같은 학생은 싫어요.

여기에 와서 식생활이 아주 변했어요. 오키나와는 일본에서도 제일의 장수 현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키나와 사람이 오래 살 수 있는 건 식생활 덕분이기도 해요. 건강에 좋든 나쁘든 간에 저는 오키나와 음식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여기  "커뮤니티 스피리트"도 좋은 거 같아요. 커뮤니티가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건 일본의 좋은 점 중 하나인데, 특히 이제나가 그렇습니다. 집에 열쇠를 잠그지 않아도 된다는 건 절대 좋은 곳이에요! 안타깝지만 영국에서는 그것은 과거 얘기가 돼 버렸어요. 정말로 여기보다 아이들 교육에 좋은 곳은 생각나지 않아요. 이 섬은 하나의 거대한 패밀리 같아요. 가능하면 변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영국과 일본은 서로의 이익과 문화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 서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기초가 되는 것은 물론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사람이 영어를 배우는 것, 그리고 물론 영국사람이 일본어를 배우는 것이 소중합니다. 일본 사람이 영어를 습득하면 영어를 모어나 제 2언어로 하는 세계 속의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JET는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Q. 일본어는 아직 잘 못하신다고 하는데 어떻게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가르쳐요?
중학교는 그래도 같이 해 주시는 선생님이 있어요. 초등학교에 관해서는 제스처 등으로 커버할 수 있어요.
Q. 1년 더 연장해서 일을 계속한다고 하면 여기서 할 겁니까?
예, 여기서 할 겁니다. 장소를 바꿀 수 없어요.
 

*JET프로그램은 정부가 지정한 도시나 각 지방자치체 등이 해외의 청년을 일본으로 불러와, 학교에서 외국어를 가르치거나 각 자치체의 국제 교류 활동에 종사하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외국어 교육의 충실 및 지역 수준에서의 국제교류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